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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애리조나, 멕시코 국경에 장벽 설치하겠다- 모금 중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1-11-25 05:35 송고 | 2012-01-26 21:28 최종수정
애리조나와 멕시코 국경지대© AFP=News1

미국 애리조나주가  멕시코 등 불법이민자의 유입을 차단할 벽을 세우기 위해 주민 모금에 들어갔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부금을 통해 국경 장벽을 설치하자는 계획은 스티브 스미스 상원의원이 가장 먼저 제안했다. 이에따라 애리조나주는 지난 7월부터 모금 활동을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후 현재까지 25만5000달러(약 2억9643만원)를 모금했다.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장벽 설치로 국경을 막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말한다. 애리조나주와 멕시코 국경 전지역에 장벽을 설치하려면 자재비만 약 3400만달러(약 395억2500만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1.6km 당 42만6000달러(약 4억9500만원) 꼴이다.
 
 
스미스 상원의원과 지지자들은 조급해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중앙 정부는 마약 밀수업자와 불법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벽이 완성되지 않더라도 이 과정을 지켜본 중앙 정부가 무언가는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치 지지자들은 생각한다.
 
국경 수비대의 한 관계자는 "그들이 진행 중인 일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일은 주에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행동으로 중앙 정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국경 지역의 문제점을 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장벽 설치는 결국 헛수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펜스를 설치한다고 불법 이민자, 마약 밀수업자들을 막을 수는 없다"라며 "펜스 설치로 인해 교통 체증만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은 약 2000마일(약 3200km)이다. 그중 애리조나주는 약 650마일(약 1000km)로 멕시코와 가장 길게 접촉해있다. 불법 입국자들과 마약 밀수업자들이 애리조나주 루트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WT는 설명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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